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충섭 목사)는 2019 총회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를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신대학교(오산) 늦봄관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 -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주제로 갖고, 2019년 교단이 추구해야 할 사회선교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하나님 나라의 생명 평화 정의의 사명을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장 총회는 선언문을 통해 “바야흐로 남북평화 협력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남북 평화와 협력이 민족의 희망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을 믿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남과 북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희년정신에 따라 북에 두고 온 재산권 포기선언이 필요함을 공유하며, 북녘동포를 위한 사랑 나눔 실천을 위해 ‘기장인 10만 평화지기’ 모집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기장인 평화순례의 길’과 민(民) 주도의 평화통일운동으로서 4.27 한반도 평화를 위한 DMZ 민+ 평화 손잡기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장 총회는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야 할 평화는 다양하다. 노동의 주변화로,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 한국사회에서 노동의 위기는 날로 극심해져 간다. 이와 같은 양극화는 하나님의 평화와 배치되는 차별과 불평등을 초래하는 까닭에 우리는 깊은 관심을 갖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적 평화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며 “교회 안팎으로 성불평등의 문제와, 특별히 교회 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며, 이에 대해 비상한 교회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한다. 또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의 논리를 넘어 교회 안에서 이에 관한 건전한 논의를 본격화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내전의 사선을 넘어온 난민에 대한 극도의 혐오로 한국교회가 죄를 짓고 있다. 난민을 사랑하는 것과 섬기는 이로 오신 주님을 신앙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임을 고백한다 난민으로 한국에 온 자매형제를 배제가 아니라 따뜻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기장총회는 또 “다양한 삶과 욕구가 존재하는 우리 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적이고 불가피하다”면서 “우리는 갈등을 불편하게 느끼고, 갈등은 때로 분열과 파괴로 이어진다. 그러나 악을 선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은 갈등을 창조적 생명으로 전환시키시는 분이다. 우리는 화해와 평화를 이뤄내는 방법들을 열심히 배우고, 평화의 사도가 되어 불통으로 인한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일에 나서겠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잘못된 행동으로 발생한 모든 상처와 피해를 회복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를 세워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사회선교 정책협의회에서 우리는 총회 사회선교사(4명)를 파송하는 예식을 가졌다. 한국교회 처음으로 교단 공식 사회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우리는 오래전부터 실천해 온 사회선교 활동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최초 시행으로서 어려운 노정이 있었지만 교단의 관심 속에 사회선교사가 세상을 향해 첫발을 디딘다. 우리는 사회선교사들이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사회 선교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생명 평화 정의의 사명을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펼쳐나가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땅위에 평화를 실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선교 목표이며 오늘 사회선교를 결단하는 우리의 과제이다. 세상의 평화! 부르심을 받은 우리 교회의 소망”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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