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전 감독회장 김진호 목사

금년 광복절은 우리가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된 지 74주년을 맞고 있다. 35년간의 일제의 탄압에서 이 나라의 주권이 송두리째 빼앗겼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우리가 해방되어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이루어 살게 되었으며 감사하고, 감격할 뿐이다.

북한도 우리와 함께 해방되었지만 여전히 오늘의 북한은 일제시대 보다 더하면 더했지 자유가 있는가, 인권이 있는가, 먹는 것은 제대로 먹고 있는가. 우리는 자유가 있고, 인권이 존중되는 자유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할 뿐이다.

이 땅에 자유대한민국을 세워주셨고, 그 엄청난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축복으로, 50년 전 아프리카에 케냐나 소말리아처럼 지독하게 가난과 무지했던 이 나라가 땅은 좁고 인구는 많으며 자원도 빈약하며, 아직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임에도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기적이요, 하나님의 축복 된 나라임을 감사하며, 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가 바른 관계가 되지 못하고, 여전히 일본에 대한 감정이 원만하지 못하여 많은 갈등 속에 있음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는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일본과의 관계가 이런 상태로 나아가야 되는가?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의 이웃이 중국이나 러시아는 아니며, 결국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가 건전하게 서 있어야 이 나라는 계속 ‘안보’면이나 ‘경제’면에서 발전할 수 있지 않는가?

당연히 일본 스스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고, 한국에 대해서도 좀 더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더욱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빌리브란트 전 서독총리는 재임시절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의 전쟁 희생자 비석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함으로 그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폴란드 전 국민들의 가슴 속 응어리가 사라진 것이다. 만약 현재 일본의 아베 총리가 한국의 상징적인 곳에 와서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것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다. 과거사를 잊을 수는 없지만, 언제까지 과거 역사에 갇혀 있어서도 안 된다. 한국과 일본은 상호간에 신뢰를 더 굳건히 쌓아 나가야 한다.

일본이 시원스럽게 사과 안하고 배상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언제까지나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어선 안 된다. 이제 대한민국 내 조국이 먼저 일본을 통 넓게 받아들이고, 우리 정부가 위안부나 징용자들에 대해서 충분히 배상해주면 어떨까?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은 반일(反日) 감정을 앞장서서 부추기지 말고, 우리 국민이 일본을 뛰어넘는 극일(克日)정신을 일깨우는 것이 바른 자세가 아닐까? 성경의 ‘원수를 사랑하며 나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은, 크리스천에게만 해당된 말씀이 아니고, 인류 모두에게 해당된 진리의 말씀이 아닌가. 반일 선동은 국론만 분열시킬 뿐, 국익에도 그리고 오늘의 세계적 상황에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갈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복수로 행동할 수 없을까?

우리의 지혜와 결단으로 일본보다 훨씬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강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 우리 대한민국이 더 정의롭고, 더 청렴하며, 더 품격 있는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서 진정으로 일본을 극복하고, 시인 타고르의 말대로 대한민국이 동방에 등불이 되도록 한국교회가 앞장서고, 이 정부가 국민을 선도하는 반일보다 극일운동을 일으키는 이번 광복절이 되어보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대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