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제43회 정기총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개회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제43회 정기총회가 지난 22일 온라인 비대면 총회로 개회되어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연임하고,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총회가 되기를 소원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827명이 국내외에서 온라인으로 개별 접속하여 발언권을 행사한 이날 총회에서는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하고, 제1부총회장에 정영근 목사, 제2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 안문기 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하고, 제1부총회장에 정영근 목사, 제2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 안문기 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목회협력지원센터, 백석미래발전위원회, 총회설립45주년위원회, 다음세대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안건과 ‘회전문 인사 차단’ 규칙 개정, 화해조정위원회 설치 등 주요 안건을 임원회에 위임했다.

더불어 기타 안건으로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 채택과 교회 내 노조 설립 금지 안건 등에 대해 총대들의 동의를 얻어 임원회에 위임해 대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일부 교단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부교역자 노조 설립에 대해서도 목회를 비롯한 교회의 직분은 사명이자 섬김임을 재확인하고, 노조 설립을 차단하는 법적 보완에 나서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채택해 반드시 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포괄적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 총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는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복음 선교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조항들이 다수 발견된다”면서, “현재 발의된 정의당 법안은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 가치관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독소조항이 될 개연성이 크며 성경 말씀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과 학문의 자유 등을 박탈하는 전체주의적 독재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유럽과 북미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회, 가정, 교육, 문화 등 전 영역에서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동성애 정당화는 인정되고, 이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의 일체 의사표시가 금지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현 목사가 총회장에 연임됐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총대들은 코로나를 비롯하여 한국교회와 총회가 처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갈 적임자로 장종현 목사를 추대하고, 영적으로 든든히 뿌리 내리는 총회를 만들어줄 것 요청했다.

이에 장종현 목사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함께 모이지 못하고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라며, “교회들이 다들 어렵다고 하는 상황에서 부족한 저에게 총회장을 맡겨주셔서 마음이 아주 무겁다.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백석 가족들을 섬기면서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고, 우리 총회가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장 목사는 “이번 총회는 온라인이라는 한계로 인해서 많은 것들이 임원회와 실행위에 위임됐다”며, “먼저 우리 총회는 일부 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을 채택하고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복음 선교의 자유를 침범하는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음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총회는 목회협력지원센터를 설립하여 목회를 돕고, 백석미래발전위원회와 다음세대위원회를 신설하여 미래 지향적인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다음세대에 대한 대안도 내비쳤다.

더불어 “오는 2022년 총회 설립 45주년 준비도 시작한다. 총회 역사 정리를 비롯하여 권역별 전도대회 등 부흥과 영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교회를 살리고,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는 백석총회가 될 것이다. 다만 이 모든 일들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하는 총회가 되어 한국교회에 본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총회는 연합에 힘써왔고, 교단 통합에도 힘을 기울였는데 지금도 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교단들은 합칠 수 있다면 합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교단 뿐 아니라 연합기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장 목사는 “연합기관이 분열되면서 한국교회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기관의 대표를 맡기 위해서 기관마저도 분열하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라는 생각에 매우 안타깝다”며, “회개와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자기 자신의 기득권을 다 내려놓는 결단이 없다면 연합기관은 하나 될 수 없다. 마지막에 가서는 내려놓을 수 없는 것까지도 내려놓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회에는 희망을 주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는 한국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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