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김명환 목사

요즘 인간들 사이에서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크게 회자되고 있다. 그것은 변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이로인해 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위대한 선물이다. 또한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인 인간의 생명은 누구도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 생명을 위한 혁명을 가열차게 벌여야 한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는 분명 인간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소홀히 여긴 결과가 빚어낸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삼림지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나무가 있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아닌가 싶다. 이 나무는 브리슬콘 소나무의 일종으로 무려 4,900년이나 되었다. 1957년 애리조나 대학의 에드먼드 슐먼(1908~1958)이라는 과학자가 나무의 생장추를 이용해 나이를 측정한 결과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나무 이름을 성경인물 중 969살까지 산 것으로 기록돼 있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했던 에녹(365세)의 아들 므두셀라(969세)의 이름을 따서 부른다(창 5: 21~27)

보통의 나무처럼 므두셀라 나무에도 형성층이 있어 굵기가 계속 굵어지는데, 4,900년 동안 굵어졌으니 엄청나겠다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 나무는 아주 더디게 조금씩 자라기 때문에 100년 동안 고작 3cm밖에 굵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므두셀라는 혹한의 날씨와 사나운 바람, 적은 강수량 등 가장 나쁜 생존 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내는 강인한 생존력과 다른 나무보다는 더디지만 아주 조금씩 꾸준히 자라나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생명력(生命力)>은 므두셀라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힘이 되었다. 또한 생생한 기운, 힘찬 기운, 만물을 발육, 생장케 하는 생존력이 이었기에 가능했다. 이 나무를 생각하면서, 우리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곤궁한 삶속에서 연약해지고, 낙심한다. 그리고 삶을 포기한다. 하지만 이 나무를 생각하면, 비록 오늘은 곤궁하지만, 내일의 희망을 본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방과 행복을 위해 천지를 창조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적 섭리, 므두셀라를 보면서, 열악한 환경속에 있지만 내일의 희망을 본다. 남들보다 느리게 간다고 좌절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과 생존력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것이다. 므두셀라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준다. 기쁨도 준다. 사랑도 준다. 삶이 더디지만 강인한 생존력을 일깨운다. 자연적 섭리를 깨닫는다.

그렇다 오늘 비록 곤궁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내일의 희망을 기대한다. 그러면서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도 한다. 4900년동안 굿굿이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므두셀라 나무는 우리에게 생존력과 생명력의 교훈을 준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이렇게 아름답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가 준다.

어느 목사님은 주일날 강단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 자연은 인간의 큰 선생이라는 것을 외쳤다.

"자연은 인간의 큰 선생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자연의 맨 막내로 지으신 것을 보면 우리는 자연에서 인간의 생존력(生存力)과 <생명력(生命力)>을 배워야 함을 일깨워 준다. 하나님께서 자연 속에 심어 놓으신 교훈들을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고 눈으로 들여다 보면 보인다. 또한 자연의 섭리를 알 수 있고, 배울 수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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