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김정택 목사

오늘날 많은 교회나 많은 목회자들이 한가지로 외치는 말이 하나님을 바로 알기에 힘쓰자는 것이고, 또 다른 이슈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처럼 들릴지 모르나 한편으로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과거를 돌아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심을 몰랐기 때문에 죄를 짓는 생활을 하면서 자신은 하나님 앞에 올바른 자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하나의 형식에 맞추는 행사로 생각하는 죄까지 범한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자신들의 죄는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번폐스럽다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것과 병든 것으로 제사 드리는 것으로서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할 일을 다 하였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얼마나 큰 죄를 하나님께 범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올바른 예배를 드리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어떤 규례에 따라, 형식에 따라, 각종 교리에 따라 예배드리지 않으면 오히려 규탄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교회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올바른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말이다.

혹은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과거처럼 번폐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지는 모르겠다. 하나의 형식과 율례로 시간만 채우면 된다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현재 드리는 예배를 과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 예배였는지를 뒤돌아보라는 것이다.

오늘날 예배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진리의 법이 사라진지 오래된 것처럼 보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예배가 아님을 누가 보아도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언제부터인가 교회의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설교로 변질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보다는 이 땅에서의 복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 중 한 사람도 죄인이 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모두가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시기를 바란다. 따라서 교회는 이런 하나님의 뜻을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하고, 그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그 길을 열어주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부를 불리는 것에 목표를 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진리가 사라진 교회, 말씀이 사라진 교회가 어떻게 되었는가는 이미 서구를 통해서 우리는 보았다. 과거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던 곳이 이제 세상의 놀이터가 되었고, 술 취한 자들이 머무는 곳으로 하나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을 현재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보고 통곡하는 성도가 과연 얼마나 있냐는 것이다. 하나님이 머물던 곳이 마귀가 자리해서 손짓하는 곳이 되었고,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성지순례라는 미명으로 그곳을 찾아가서 사진 찍으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세우려고 하지 말고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 잘했다고 칭찬하는 교회,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등 두드려주는 손길을 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감추려고 한다. 그럴수록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야 한다. 마지막 때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순금등대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순금등대교회가 되는 것이 초대 교회로 돌아가는 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결코 초대교회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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