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정감리교회 담임 문병하 목사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3:16)

한 교회학교 교사가 중등부 아이들이 성령님에 대해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조사를 했다. 가장 먼저 성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세요라고 말했다. 많은 아이가 손을 들었다. 이번에는 성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세요라고 이야기했다. 역시 많은 아이가 손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성령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때 한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 성령 하나님을 믿는 친구가 안 왔나 봐요

성령 하나님은 사람이 손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으로 지은 우리의 몸을 성전 삼으셨다. 그리고 빛으로 어둠이 가득했던 몸을 밝히셨다. 몸에 있는 어둠이 떠나고 나면 먼저 기분이 상쾌해진다. 몸이 가뿐해진다. 영이 밝아진다. 그러면 그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품위가 있어지며 말이 온순해진다. 매사에 여유가 있다. 다른 사람의 형편과 처지를 돌아보는 넉넉함이 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면 일어나는 변화이다. 성령님은 우리가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통제 안에 있어야 비로소 우리가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있게 된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아도 성령님의 통제 안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여전히 세상에 있는 것과 같다. 찰스 스탠리(Charles Stanley)세속적인 지혜는 자연스러운 것을 하는 것이다. 신령한 지혜는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도록 이끄시는 것을 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619-20절에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이 머무는 성전으로서의 몸을 잘 가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세 가지 훈련이 필요하다. 첫째, 경건 훈련이다. 둘째, 몸의 훈련이다. 셋째는 생활 훈련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너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4;7-8)고 했다. 경건의 훈련을 통하여 우리들의 영성이 자라고 육체의 훈련을 통하여 성전인 몸이 강건해진다. 그런데 영성의 강화와 육체의 건강을 분리된 것이 아니다. 영과 몸이 분리되지 아니하고 일체를 이룬다. 그러므로 경건의 훈련과 육체의 훈련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일상의 생활 속에서 그러나는 것입니다. 믿음과 생활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믿음은 곧 생활 속에 드러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동행을 하시며 일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인 몸으로 신행일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온전한 신앙생활인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에 대해 우리 묵상하자.

주님! 제 앞에 놓인 일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겪어야 할 아픔이라면 불평 없이 겪게하시고

치러야 할 고통이라면 원망 없이 치루게 하옵소서/수많은 고난 중에도 결국 승리하게 만드신 하나님 아픔이 변해 찬양이 되게 하옵소서/고통이 변해 큰 축복이 되게 하옵소서/외로움이 변해 넘치는 은총이 되게 하옵소서/그리하여 그 아픔이 상처 난 자들을 향한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그 고통이 방황하는 자들을 위한 섬김이 되게 하옵소서/그 외로움이 길 잃은 자들을 밝은 빛으로 이끌어 내는 복음의 밑거름이 되게 하옵소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대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